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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국민훈장 받은 정길홍 관장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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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국민훈장 받은 정길홍 관장


''사회곳곳에서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여 나가는 모든 사회복지인들에게 이 사회가 수고한다고, 고맙다고 준 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지난 9월 7일 제3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정길홍 서울 시립구로노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상을 계기로 사회복지사들이 지니고 있는 '가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건강이 최고 관심사로 떠오를 미래사회에 대비해 남은 여생 동안 케어복지 활성화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의 날에 국민훈장이란 큰상을 받으셨는데요.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물론 상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지만, 대학에서 제대로 배우고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에게 주어진 상이란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고 싶습니다. 사회복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그릇된 통념은 이제 그만 깨졌으면 합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살아온 지난 35년을 되돌아 본다면?-

''솔직히 저는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사회에 나왔을 때 우리나라 사회복지도 본격적인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만큼 도전해 볼만한 일들이 많았고, 그에 상응하는 성과물 도 빨랐습니다. 한마디로 신나게 일했습니다. ''

-전쟁직후인 60년대 소위 고아원 설립이 붐을 이루던 그 때 불우 청소년들을 위한 기술교육원을 설치하는가 하면, 지난 81년부터 15년간 서울 근로청소년회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약 40만명의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셨습니다. 어떤 공통점이 느껴지는데요.

''아마 68년이었을 겁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돈보스코기술교육원(현 충북 청주 마리스타기술교육원)을 세우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전문 직업기술을 교육했는데요. 그 때 물고기를 주는 것 보다 그것을 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 거기에 사회복지의 진정성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구요.''

-지금까지 쓰신 책만 4권이 넘습니다. 92년부터 10년 넘게 대학에서 강의도 해오고 계시고요. 맡고 계신 직책들이 만만치 않아 짬을 내시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비결은요. 무슨...(웃음) 굳이 따지자면 공부에 대한 욕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이 제대로 살려면 공부해야 한다. 무엇이든지 좋다. 무조건 배우자.' 공부에 대한 제 소박한 철학입니다. 사회복지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배움에 게을러선 유능한 인재가 될 없죠.''

-요즘 사회복지계의 최대 이슈는 사회복지의 전문성입니다. 이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문제와도 관련이 깊은데요.

''6.25전쟁, 80년대 민주화 운동, IMF 경제위기...사회적 위기가 발생할 때 마다 조용히 불안요소들을 다독였던 사람들, 다름 아닌 사회복지사들이었습니다. 이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입니까''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없이는 어림도 없죠. 그렇다면 사회가 적절한 처우를 해주는 게 당연한데... 멀리 갈것도 없어요. 제 아들도 사회복지사입니다. 나름대로 만족하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선배로서 대견스럽니다. 하지만 장래를 생각하면 솔직히 가슴이 콱 막혀요. 과연 지금 받는 월급으로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해 낼 수 있을지..''

-올해 환갑을 맞이하셨는데 제2의 인생, 어떻게 꾸려 나갈 계획입니까?

''고령화 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과 장수입니다.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는 일, 아마도 미래 사회복지사들의 중요한 업무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 사회에서 소위 '케어복지'가 뿌리내리는데 일조를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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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무 겸비한 '전문가'

1942년 생.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동지사 대학원,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한성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수학했다.
한국복지재단 군산. 순천, 대전, 광주, 서울종합사회복지관장, 서울근로청소년회관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서울특별시노인복지관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시립구로노인종합복지관장, 서울시 구로구사회복지협의회장, 한국노인복지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중앙대, 한양대, 가톨릭대, 한성대, 서울신대 등에서 꾸준한 강의 활동을 해오며 이론과 실무 경험을 고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했을 정도로 새 것에 유난히 약한(?)면을 지니고 있다. ''남들이 다 하는 일은 죽어도 안합니다.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가는 신중한 스타일이지만 한번 결정을 하면 뒤도 안보고 달려가는 저돌성을 지녔다.
저서로 <사회복지개론><수퍼비젼의 이론과 실제><사회복지현장실습론><노인복지개론>등이 있다. (사회복지신문)

2002-09-16 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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