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회원동정

11-16 `실버밴드' 건강홍보대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95
11-16 `실버밴드' 건강홍보대사


평균 나이 73세의 국내 최고령 실버밴드가 국민건강 `지킴이'로 나선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오는 21일 열리는 `제1회 폐의 날' 행사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홍보대사로 경기 고양시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소속 `호수실버밴드'를 위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원들의 나이도 나이지만, 유명 연예인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홍보대사'를 무명밴드가 맡았기 때문이다.

''우리 나이에 이렇게 스타가 되다니 가문의 영광''이라며 너스레를 떠는 8인의 실버밴드, 그들은 나이만큼이나 경력도 화려하다.

악단장 최창균(78.키보드)씨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지내다 91년 정년퇴직한 교육자 출신이다.

역시 서울대 음대를 나온 조선장(78.알토 색소폰)씨는 해군 군악대와 국일관, 미8군 등에서 악단 생활을 했다. 음악을 하면서도 전국 아마추어 권투대회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

이 외에 박정근(77.트럼펫)씨는 해군 군악대 단원을 지냈으며, 정인섭(80.베이스기타.싱어)씨는 한국 노인악단 창단 멤버로 고 남인수 선생의 모창이 특기다.

또 국내 첫 여성악단인 세븐시스터즈의 창단멤버였던 지연영(69.퍼스트기타)씨와 여고시절 고적대 생활을 한 조병진(64.드럼)씨는 악단의 꽃으로 불리며, 악단의 분위기를 띄우곤 한다.

여기에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음악교사를 지낸 우서규(68.키보드)씨와 경찰관악대 단원으로 있었던 임영선(67.색소폰)씨도 악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멤버들이다.

실버밴드는 지난 2001년 5월 일산 노인복지관측의 요청을 받은 최 단장이 단원들을 모으면서 결성됐는데, 손때 묻은 이들의 악보집에는 흘러간 가요부터 클래식, 최신 히트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빼곡하다.

박정근씨는 ''창단 초기에는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치아가 다 흔들릴 정도였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최 단장은 ''COPD가 폐기능을 약화시켜 숨쉬기 어려워지는 치명적 질병인데도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학회의 얘기를 듣고 홍보대사를 맡기로 했다''며 ''늙은이들이지만 이제 국민건강의 지킴이로써 연예인 못지 않게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 있음)

서울 연합뉴스 김길원기자(bio@yonhapnews.net)


2003-12-04 11:10:10
목록